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
좀더많은책을읽어야할필요가있어 / 2011. 11. 21. 19:36
chap. 자유인의 당당한 삶<임제, 임제어록>
과거나 미래는 단지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억하는 능력이 없다면 과거란 존재할 수 없고, 기대하는 능력이 없다면 미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삶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일어난 생각은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생각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그대들이 10년 동안 행각하는 것보다 좋을 것이다. 나의 생각에는 불법에는 복잡한 것이 없다. 단지 평상시에 옷 입고 밥 먹으며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임제어록-
chap. 생각의 발생<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생각은 오직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과 조우할 때에만 발생하는 것이다.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하지 않는다/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무서운 일 아닌가? 없을 때는 찾게 되고 있을 때는 서로 무관심한 관계, 즉 가구와 같은 관계라면 말이다. -가구 도종환-
chap. 마음을 다한 후에 천명을 생각하다<맹자, 맹자>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담장 밑에 있다가 불행히도 담장이 무너져서 돌더미에 깔릴 수도 있다. 이것은 과연 하늘의 명령, 천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맹자는 아니라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했다면, 그래서 담장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았다면, 누구든지 그런 담장 밑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담장 돌더미에 깔리게 된 진정한 이유는 한계 상황으로서의 천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부주의에 있었던 셈이다.
chap. 타인에 대한 배려<공자, 논어>
자공이 물었다. "평생 동안 실천할 만한 한 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바로 서恕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 행하지 말아야 한다." - 논어 위령공-
chap 수양에서 실천으로의 전회 <정약용, 맹자요의>
그는 인의예지란 가치 덕목은 우리에게 내재하는 본성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을 통해서만 확립되는 무엇이라고 강조했던 것이다.
chap. 기쁨의 윤리학<스피노자, 에티카>
삶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삶의 현장에서 기쁨과 유쾌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우리에게 역설했던 '기쁨의 윤리학'이다. 분명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일은 손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초인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노자의 기쁨의 윤리학을 피력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로 자신의 주저를 마무리했는지도 모른다.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고 말이다.
과거나 미래는 단지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억하는 능력이 없다면 과거란 존재할 수 없고, 기대하는 능력이 없다면 미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삶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일어난 생각은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생각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그대들이 10년 동안 행각하는 것보다 좋을 것이다. 나의 생각에는 불법에는 복잡한 것이 없다. 단지 평상시에 옷 입고 밥 먹으며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임제어록-
chap. 생각의 발생<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생각은 오직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과 조우할 때에만 발생하는 것이다.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하지 않는다/그저 아내는 방에 놓여 있고/나는 내 자리에서 내 그림자와 함께/육중하게 어두워지고 있을 뿐이다." 무서운 일 아닌가? 없을 때는 찾게 되고 있을 때는 서로 무관심한 관계, 즉 가구와 같은 관계라면 말이다. -가구 도종환-
chap. 마음을 다한 후에 천명을 생각하다<맹자, 맹자>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담장 밑에 있다가 불행히도 담장이 무너져서 돌더미에 깔릴 수도 있다. 이것은 과연 하늘의 명령, 천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맹자는 아니라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했다면, 그래서 담장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았다면, 누구든지 그런 담장 밑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담장 돌더미에 깔리게 된 진정한 이유는 한계 상황으로서의 천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부주의에 있었던 셈이다.
chap. 타인에 대한 배려<공자, 논어>
자공이 물었다. "평생 동안 실천할 만한 한 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바로 서恕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 행하지 말아야 한다." - 논어 위령공-
chap 수양에서 실천으로의 전회 <정약용, 맹자요의>
그는 인의예지란 가치 덕목은 우리에게 내재하는 본성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을 통해서만 확립되는 무엇이라고 강조했던 것이다.
chap. 기쁨의 윤리학<스피노자, 에티카>
삶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삶의 현장에서 기쁨과 유쾌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우리에게 역설했던 '기쁨의 윤리학'이다. 분명 잃어버린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일은 손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초인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노자의 기쁨의 윤리학을 피력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로 자신의 주저를 마무리했는지도 모른다. "만일 행복이 눈앞에 있다면 그리고 큰 노력 없이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등한시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고귀한 것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