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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 김영하장편소설

나보다 조금더 앞서간 세대의 인터넷 또는 통신 세대의 성장담 또는 연애담?
주인공 이민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긴 빚 때문에 몰락하게 되고,
인터넷 퀴즈방에서 알게된 여자아이와 사랑에 빠지고,
거기까진 맘에들었다.
돈을 좇아 이상한 사람을 따라가게되고, 그렇게 모인사람들과 퀴즈쇼에 다니게된다는
후반부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내용.

뭔가 특별한 것 같지만,
꿈도, 비전도, 미래도 없는 마치 누구 같은 주인공 캐릭터..


곰보빵 할아버지는 내게 알려주었다. 돈 얘기가 나오면 진지해져야 한다는 것을.
수돗물도 정수장에서 집까지 오는 사이에 조금씩 새나가고 전기도 발전소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그 일부가 사라진다. 그리고 우리의 진심 어린 말도 곧잘 오해를 받는다. 내 입에서 나간 '사랑'은 네가 들은 그 '사랑'이 아니다. 나의 생각은 너에게 전해지지 않고 너의 생각 역시 나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말은 언제나 왜곡되고 변질된다. 그러나 돈에 대한 말은 아무 손실없이 그대로 전달된다.---------------p91



"자네도 요즘 젊은이 같구만. 생각도 하기 전에 질문부터 하고 있잖아."
 "그게 어때서요?"
 "우선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거든. 그리고 틀리더라도 일단 자기 답을 준비해둬야 하는 거야."
 "왜요?" 그는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었다.
 "세상이 그런 젊은이를 좋아하니까. 세상은 질문하는 젊은이를 좋아하지 않아.
  자기 대답을 갖고 있는 젊은이를 원하지."-------------p47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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