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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랴나에서
유러피언처럼 쉬면서 휴양하기

음식은 참 맛이가 없다

류블랴나 상징 용
동양이나 서양이나 용 gragon 비슷한 상상의 동물의 있는게 신기

주말 류블랴나 저녁이 있는 삶

블레드호와 피란중 고민하다 피란으로~~
역시 예쁘다.
아름답다.

광장도 예쁘다고

너무 맑은 자갈바다에서 튜브없이 수영하고 책읽던 사람들

점심먹고 블레드호로
블레드는 춥구나
날은 흐리고
쨍하지 않아서 호수가 매력이 줄어듬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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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난바역 샤부와라의 스키야키
맛있음

그리고 숙소에 캐리어 놓고 나라로 이동

자전거렌탈 하려다 자전거 파킹된곳에서 남의 자전거 훔칠뻔한 에피소드
자전거가 잠겨 있어서 지나가던 일본 남자애한테 물어서 자전거 주차장인거 알게됨. 으헝. 괜히 200엔 씀ㅋ

비가 미스트처럼 뿌려지는 날씨에
나라 사슴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손에 센베 있는척.
이탈리아 사람 손? 무엇?

나라역에서 텐동과 조개탕

둘쨋날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아라비카 커피 마시고 인증샷

담양 죽녹원 같은 치쿠린

요시무라 식당 오픈시간 맞춰
10분 기다려서 모밀 마셔주고

이제 졸면서 교토 블루 보틀로 이동

커피 한사발 마시고

커피 마시고 나오는 길
LA하늘 + 블루보틀간판+어울리지않는 우산 콤보

기요미즈데라로 이동

기요미즈데라는 공사중
제주 수국인지 교토 수국인지 모를곳
여튼 수국은 예쁨

저녁엔 가려고 했던 장어덮밥집 예약이 풀이어서 못가고
다음날 쿠로몬 시장에서 먹은 장어덮밥
그리고 쇼핑 끝.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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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가장 공들여 다루는 화두가
삶에 대한 연민과 위로임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기(勇氣)'도 
그에 못지 않은 화두라 생각합니다.


동훈의 용기는 이미 증명됐습니다.

세상 모두가 외면하고 배척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증오만을 품은 영혼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 수 있었던 용기.
그 과정에서 수반될 오해와 의심의 눈총을 
기꺼이 함께 감수한 용기.
그 영혼에게 가해지는 외력의 실체를 알고는
무작정 돌진할 수 있었던 용기.
금이 쩍쩍 간 음침하고도 육중한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음에도,
게다가 참혹한 진실을 알았음에도
무자비한 주먹을 받아냈던 용기.
위악의 절규로 자신을 떨쳐내려는 영혼을
단호하게 다시 잡아줄 수 있었던 용기.
치사하고 비겁한 불의에 주먹을 날릴 수 있는 용기.

그런 동훈의 용기에
마침내 지안이 응답합니다.

상무후보 자격심사를 위한 청문회,
동훈을 궁지로 몰기위한 상대측의 악의적 의도에 몰려
지안은 뜻하지 않게 발언석에 앉습니다.

여기 그녀의 발언이, 이야기가
아니 용기있는 고백이 있습니다.

"배경으로 사람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빠르게 왕따시키는 직장문화에서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았습니다.
회식 자리에 같이 가자는, 그 단순한 호의의 말을
박동훈 부장님한테 처음 들었습니다.
박동훈 부장님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저한테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을 좋아합니다. 존경하구요.
무시와 천대에 익숙해져서
사람들한테 별 기대도 하지 않았고
인정 받으려고 좋은 소리 들으려고 
애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잘 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어쩌면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잘린다해도 
처음으로 사람대접 받아봤고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이 회사에게,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할 겁니다.
여기서 일했던 삼개월이
21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지나가다 이 회사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이 회사가 잘 되기를 바랄 겁니다."

우리는, 아니 최소한 저는
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해 그것도 공개석상에서
이토록 진솔하고 용기있게 말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동훈과 지안의 용기는
그들에게서 그치지 않습니다.

십년 전 잘못에 대해 기훈이 보여 준
진심어린 사죄의 용기,
그 사죄를 눈물로써 받아들여 준 유라의 
진심어린 용서의 용기.
기훈의 뺨을 힘차게 때린 후
그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쏟아내는 
회한과 용서의 눈물.

이준익 감독의 2008년작 [님은 먼 곳에]를
기억하십니까?
자신을 버리고 전쟁터로 도망친 남편을 찾아
베트남 전장으로 뛰어들어
천신만고 끝에 남편을 만난 후
'순이(수애)'가 상길의 가슴을 마구 때리며
흘리던 눈물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흐르던 'Danny Boy'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12화는 유독 아름다운 시퀀스가 많았습니다.

지하철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달려가는
동훈 일행과 지안의 활기찬 전력 질주,
그리고는 동훈과 지안의 대화...
"너 나 왜 좋아하는지 알아?
내가 불쌍해서 그래.
니가 불쌍하니까 
너처럼 불쌍한 나 끌어안고 우는 거야."
"아저씨는 나한테 왜 잘해 줬는데요?
똑같은 거 아닌가?
우린 둘 다 자기가 불쌍해요..."


지안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후계동 패밀리의 따뜻한 동행(同行)...
청록색을 중심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따뜻한 시선.

정희가 지안에게 팔짱을 끼며 말을 겁니다.
"우리도 아가씨같은 이십대가 있었어요."
"전 빨리 그 나이 됐으면 좋겠어요.
인생이 덜 힘들 거잖아요."

지안이 집에 들어간 후 정희가 말하죠.
"생각해보니 그렇다. 
어려서도 인생이 안 힘들지는 않았어."

윤희에게는
아무리 씻어내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지긋지긋한 과거와 추억의 찌꺼기처럼 느껴질
후계동 패밀리는, 실은 
혼자서는 이 세상의 외력에 맞서기 힘든
상처입은 영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연대의 공간입니다.
이제 그 공간에 지안이 편입될 수 있다면
그 연대는 언젠가부터 단절된 두 세대를 
다시 이어줄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연대의 중심엔
처연하지만 아름답고 눈물 많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정희가 있습니다.
언제나 그대로인...
"그대로더라..."


광일이 지안을 찾습니다.
"좋아하니까 때렸겠니? 미워하니까 때렸지.
"그래서 미운 마음이 풀리디?"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확 죽여버릴까, 그냥 내가 죽어버릴까..."
미움의 끝에서 허무를 목격한 광일의 뺨에도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반면,
왜 여자들이 박동훈을 좋아하는지 알 수 없고
박동훈 주변 여자들은 왜 다 이 모양 이 꼴일까,
탄식하는 준영은
자격지심과 질투와 욕망의 끈에 몸이 묶인 채
오래도록 허우적거릴 것입니다.


청문회를 마치고
동훈과 지안이 모처럼 술집에서 마주 앉습니다.

"용감하다.
근데 나 그렇게 괜찮은 놈 아냐."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

윤희에게 사망선고를 받았던 동훈의 영혼이
지안의 용기있는 위로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동훈의 얼굴에 돌아오는
쓸쓸한 미소...
그 미소를 바라보는 지안의,
마치 모든 걸 초월한 듯 보이는 
알 수 없는 눈빛...


그리고 이제
동훈과 지안, 기훈과 유라, 정희와 겸덕,
더불어 윤희, 준영, 광일이 끌어안은
마음의 지옥은
고스란히 우리의 형벌이 되어
보름 가까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애타게 하겠죠.

그래도 기다릴 겁니다.
그들의 남은 이야기들을,
또한 우리들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보고나면 정서적, 심리적으로 탈진되어
몇 일을 끙끙 앓을 지라도
마치 정희네 들르듯 부족한 글을 찾아와
쓸쓸하고 허허로운 마음을 나누고 싶어하는
우리의 불쌍한 동훈과 지안들을 위해서라도
꿋꿋이 기다리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용기입니다...


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m=user&user=hixx64&site=donga.com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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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다린다는 설렘이 생긴 지 3주가 됐습니다.
만남이 있은 후에도
깊고 진한 여운 때문에
멍하니 앉은 자리를 떠날 수 없는...
tvN의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그 대상입니다.

방영 첫 주가 지난 후부터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엄두를 못 냈습니다.
그러나 이젠 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네요.

[미생], [시그널]이란 두 드라마로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던 김원석 감독,
[또 오해영]에서 
대사의 찰진 감칠맛을 느끼게 해 주었던
박해영 작가의 합작품이죠.


여기 두 남녀가 있습니다.

45세 남자 '동훈(이선균)'.
대기업 삼환 E&C에 근무하는 건축구조기술사.
대학 후배인 '준영(김영민)'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한직으로 내몰린 만년 부장.
변호사인 아내 '윤희(이지아)'는 준영과 외도 중.
하나 뿐인 아들은 외국에서 유학 중.
노모에게 얹혀사는 궁상맞은 형제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 
인내심과 배려심 만큼은 남다른 남자.
나이를 먹은 '장그래'로도 보이기도 하는,
미생의 삶을 살아가는 남자...

21세 여자 '지안(이지은)'.
여섯 살에 부모를 여의고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머니를 홀로 부양하다
할머니를 폭행하는 사채업자를 살해한,
감당하기 힘든 진실을 감춘 여자.
그 사채업자의 아들인 '광일(장기용)'에게 
여전히 시달리면서도 
사랑하는 할머니로 인해 
함부로 삶을 포기할 수도 없는 여자.
특기도 취미도 달리기 뿐인,
달릴 때는 내가 없어진다는,
근데 그게 진짜 나 같다는 여자.
세상에 대한 증오에 웃음과 따뜻함을 잃고
사람들을 향한 경멸과 혐오만 남긴 여자.
하지만,
몰래 가져 온 쇼핑카트에 병든 할머니를 태우고
보름달을 선물하는 착한 감성을 지닌 여자...


그 둘은 왠지 서로에게 눈길이 갑니다.
자신의 어깨에 천근짜리 짐을 얹고 있건만
상대방의 어깨에 얹혀진 만근짜리 짐에 
더 눈길이 갑니다.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짐에 눈길을 주기엔
자신의 삶이 너무도 가엾고 불쌍해서인지
동훈과 지안의 연민과 위로는 서로를 향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잘 돼."
"나도 싫어해 줄래요? 
엄청나게 끝간 데 없이, 아주아주 열심히.
나도 아저씨 싫어해 줄게요. 아주아주 열심히."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이라 여태 사고 안 친 것 같아?
유혹이 없었던 거야." 

"지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잠이 오지?
어떻게 하면 월 600을 벌어도 지겹게 보일 수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것도 아냐." 

"누가 나를 알아. 나도 걔를 알 것 같구.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어." 

"내가 오늘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냐."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냥 모르는 척 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 텐데." 
"모르는 척 해줄게. 너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그러니 너도 약속해주라. 모르는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밥 좀 사주죠." 
"술도 사줄게."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게 아니라 고마워서 사주는 거야."

"현실이 지옥이야.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다 가면 되겠지." 

"인생도 내력과 외력의 싸움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몰라."


둘 사이에서 선문답처럼 오고가는 대화들,
다른 이들과 함께 할 때 서로를 묘사하는 대사들은
이렇게 한없이 어둡고 비관적이고 쓸쓸하지만
묘하게도 깨달음과 위로를 줍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고맙다", "착하다", "행복하자", "파이팅",
심지어 술잔을 부딪치는 건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관성처럼, 습관처럼 
무심코 내뱉는 말과 행동들이
이 드라마에서는 너무도 신중하고 소중하게 쓰여
곱씹고 또 곱씹게 만드는 매력으로 탈바꿈하죠.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이 멋진 대사들은
이선균과 이지은,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에 의해
의미와 생기를 부여받습니다.
대본이 완성된 후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두 배우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대본으로 느껴지죠.

'억울갑'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우는
이선균 배우는 이제 경지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대사의 리듬감이 좋습니다.
대사 없이 훅훅 내뱉는 숨소리도 좋습니다.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애써 감춘 듯한 표정과
문득문득 분출되는 정의감도 좋습니다.

아이유, 아니 이지은은 
이제 배우로서 불려도 충분합니다.
그녀만이 갖고있는 특유의 우울함은
이지안이라는 독특한 배역을 통해 빛을 발합니다.
대한민국 드라마에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요.
굳이 찾자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떠오르네요.
냉혹한 현실을 온 몸으로 버텨내는 여자.
다만, 리스베트에게는 가죽재킷이 있지만
지안은 춥게 입었을 뿐이고
리스베트는 오토바이로 질주하지만
지안은 그저 달릴 뿐...


김원석 감독의 작품에서 
낭비되거나 버려지는 인물이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도 그 부분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조역들의 연기력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건 
'송새벽' 배우입니다.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로 충격적인 데뷔를 했고
2010년 [방자전]과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대체불가능한 개성을 보여주었다가
이미지의 과소비와 슬럼프로 
어느새 잊혀진 배우가 되었던 그는
동훈의 동생, 기훈으로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예전의 그와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의 아저씨]의 무게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송새벽으로 느껴집니다.

한 때 잘 나가던 신인 영화감독에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한 기훈에게
기훈의 추락을 그리도 원했던 '유라(나라)'가 말하죠.
"인간은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고 살아요.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서 좋아보였어요.
망해도 괜찮구나.
아무 것도 아니었구나.
망해도 행복할 수 있구나."


네 그렇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모진 편견에서 비롯된 오해에 시달리는
이 명품 드라마는
늙은 남자와 어린 여자의 사랑을 예쁘게 포장하는,
그런 못난 작품이 아닙니다.
 
두 어깨에 한가득 짐을 얹고
천근만근 두 발을 질질 끌고
망하면 어떡하지 하는 속절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지옥같은 현실을 버텨내는,
그래서 때로는 
스스로가 너무 가엽고 불쌍하게 느껴지는,
우리들, 그냥 보통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그 정도면 잘하고 있다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드라마입니다.


이제 이 드라마는 이야기의 반을 끝냈습니다.
동훈과 지안의 이야기가,
그들을 둘러 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 지를, 나는 모릅니다.
동훈과 지안의 서로를 향한 연민과 위로가
마침내 스스로에게 가 닿을 지를,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드라마가 마침표를 찍는 순간
가슴이 벅차 리뷰를 쓸 것임은 알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음악을 빼놓을 수 없겠죠.
지안의 테마로 쓰이는 "어른"이란 곡이 특히 끌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습니다.
가수는 'Sondia'입니다.
그 곡의 1절 가사를 알려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
눈을 감아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깰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



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m=user&user=hixx64&site=donga.com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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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미안해..
싸이 한테 내 목청을 더 내주었다..


왜 싸이가 싸이인지 이제 알게됨
관객 조련 능력 갑!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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