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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3.30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 2008.03.23 미노의 별 볼일있는 유럽 숙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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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미노 지음
즐거운 상상 펴냄










버스가 떠나기 시작했다. 창 밖에서 나짐이 손을 흔든다.
잠시, 나는 나짐의 눈에서 눈물을보았다.
저 생날라리가 울다니..... 로맨스라고는 모르는 놈이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3일 후 나는 다시 파묵칼레 오즈귤로 돌아왔다.
그리고 남은 여행기간 7개월을 이곳에서 보냈다.-----------p54

터키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터키 사람들은 길을 걷다 아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차이를 마시며 30분을 붙들고 얘기한다.
열 사람이고 스무 사람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30분씩이다. 시장만 보러 가도 하루해가 진다.
만약, 이웃마을 할머니 댁에 심부름 가는 길이라면, 마을과 마을 사이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친구집, 친척집, 친구의 친척집, 안면 있는 집엔 모두 들르면서 가야 한다.--------p212

나짐의 호텔과 여행사는 그와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생날라리 내츄럴 본 마초의 짧은 생에 마지막 사랑이 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나짐을 만날 수 없는 이상한 꿈 속에 살고 있다.
언젠가 이 나쁜 꿈에서 깨어나면 나는 다시 나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Askim, ben seni cok cok seviyorum.-----------p267

미노의 글 재미있기도 하고, 터키의 매력에 빠져서 금새 읽었다가,
마지막에 가슴 아파졌다..
나짐의 운전하는 옆얼굴을 찍은 사진을 보고선 '미노가 나짐을 사랑하는구나'라는게 느껴졌다.
마지막 글을 보고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나에겐 사랑이야기가 되버렸다..

Posted by 터프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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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노의 별 볼일있는 유럽 숙소여행
-즐거운상상 펴냄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하라고들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을것이나, 건축, 예술 뭐 이런걸로 테마를 잡고 여행을 하는데.. 숙소여행이라는건 첨들어봤지만,
이거 나름 느낌있다.

미노란 아이 좀 맘에 들어..

빈둥대러 유럽에 가는것도 꽤 괜찮은거 같어
사람들 다 보러가는 유명한 곳에 들러서 사진찍는거 보다
새로운곳에 가서 빈둥대고 수퍼에서 들러서 뭘 사고..먹고..
 

여기에 소기된 독특한 호스텔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헝가리 부다페스트 5유로짜리 호스텔..

독특해..
일본아이들의 로망이라던 부다페스트..
자유(?)를 느끼러 오는(호스텔에 짱막혀서;;) 각 국의 젊은이들..
(각 나라별로 짱박히는 호스텔이 있는거 같음..)
이거 쫌 흥미로와..

그리고 기차역 같은데서 호객하는 사람들 좀 못미더웠는데
그사람들에게 이끌려 가는것도 나름 괜찮게 생각되어졌어.

재밌어서 3시까지 다읽어버렸어.


 그날부터 나는 침대시트가 아무렇게나 구겨지든 말든, 녀석드르이 재떨이가 머리맡에 있든 말든, 침대에 늘어져라 누워 데굴데굴 뒹굴며 골방 폐인 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있는 녀석들은 대부분 한 달 이상 장기체류자였다. 하지만 그 중에 절반은 아직 부다(부다페스트 시내는 부다와 페스트로 나눠져 있다.)도 가보지 않았단다. 모두들 오후 두세 시까지 늘어지게 잔 다음, 집 앞의 중궁집으로 볶음밥을 먹으러 외출했다 돌아오면 곧장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해서 새벽이 올 때까지 이상한 음악을 깔아놓고 맥주 캔들을 구기며 재떨이를 채운다.
"체인 다리(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유명한 다리) 야경 봤어?"라고 물으면,
"몰라. 도쿄 야경도 못 봤어."라고 말한다.
그럼 대체 부다페스트까지 와서 이러고 있는 이유가 뭐야?
"유럽에 오기 전부터 내 목표는 부다페스트였어. 여기 만큼 미칠 수 있는 곳은 없거든."
 여행을 꿈꾸는 일본 아이들에게 부다페스트는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미칠 수 있는 곳"으로 통하나 보다. 그것도, 그 미칠수 있는 곳이 유명한 부다 성이나 체인 다리가 아니라 웬만해선 찾을 수 없는 작은 골목, 베제레디가 6번지 3층의 작은 골방이라는 거다.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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