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왠지 우울..
우물속에물이찰까두려워 / 2009. 11. 12. 14:46
회사에 갔다가 퇴근길에 휘트니스클럽에 들러서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와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다가 잠들어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갔다가 퇴근길에 휘트니스클럽에 들러서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와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다가 잠들어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 히사에 갔다가 퇴근길에 휘트니스클럽에 들러서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와 티비를 보거나, 책을 읽다가 잠들어 꿈을 꾸고
아침에 못일어나고 점심때쯤 일어나 인터넷을하거나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잠들어 꿈을꾸고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갔다가 퇴근길에.............
이런 일상
내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되면 누군가와 만나서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할수있겠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만나서 대화하고 대화하고.. 신경쓰고 그런 상황이 귀찮아져서
그런걸 회피하게 되니 벽쌓고 혼자 사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어.
내가 원한거지만 요즘처럼 한번씩은 외로움이랄까, 음.. 나만의 세상이 무미건조한 느낌이랄까..
이런게 가끔 느껴지곤 해.
어제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에서 들은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라는
노래가 좀 거칠고 가볍고 깊이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
작년정도까지만해도 항상 펑크록만 들었었던 나였는데 말야.
음악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클래식을 듣게되는 이유같은것도 좀 알것같고.
라디오 스타에서 김현식트리뷰트편을 했는데
김현식형님의 주먹ㅋ이야기나, 음악철학 이야기 기타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데
찡하더라고..
그의 노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는것 같고,
그의 목소리는 너무 멋진것 같아.
벌써 20년 가까이 흘렀는데도 노래는 여전히 감동적이잖아.
라스멤버나 이승철 봄여름가을겨울이 부르는 김현식의 노래를 듣는데
코끝이 찡하대.. 눈물이 나올것같았어.
참.. 신정환이 부르는 거 기대했는데 편집했는지 부르지 않았는지 쳇 안나오더군.
어제 라스는 정말 감동이었어.
그런 멋진 인물과 동시대에 살았다는게 좀 자랑스럽기도 하고.
음악은 정말 무미건조한 삶에 단비가 되주는것 같아.